포항시,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 추진

포항시,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 추진

1세대 1명 진단검사로 확진자 38명 찾아내...설 특별방역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1-02-04 15:17:31
이강덕 시장이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이강덕 시장은 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대별 진단검사 결과, 설 특별방역대책, 백신 예방접종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감염 연결고치 차단 '세대별 진단검사'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포항은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포항에는 코로나19 1·2차 대유행 시기 비교적 적은 확진자(1차 지난해 2~3월 51명, 2차 지난해 8~11월 62명)가 나왔으나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의 74.5%를 차지하는 3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세대별 1명 이상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단기간 집중 검사를 위해 26개 선별진료소와 117개팀 437명을 동원, 3일 현재 19만472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진단검사 결과 38명의 무증상 감염자와 관련 확진자를 파악했다.

시는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진단검사 후에도 선별진료소 3곳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역학조사팀을 16개팀으로 확대,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변이 바이러스 원천 차단을 위해 영국, 남아공 등 해당 국가 입국자를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설 특별방역대책

시는 오는 8~14일까지 '설 특별방역대책'을 운영한다.

설 특별방역대책은 세대별 진단검사 효과를 극대화하고 명절 기간 느슨해지기 쉬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1주간 잠시만 쉬어가기'를 설 방역 메시지로 정하고 집에서 가족과 시간 보내기, 가족·친지 방문, 여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개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일제 방역의 날'을 추진, 대대적인 방역과 점검에 나선다.

또 어린이집·유치원·장애인시설·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집중 방역하고 유흥업소·방문판매시설·목욕탕·학원 등의 감염확산 위험도가 높은 시설 방역을 점검한다.

선별진료소(남·북구보건소)는 2곳을 운영한다.

◇백신 예방접종 계획

시는 11월까지 시민 70%의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백신 공급과 의료체계에 따라 체계적인 단계별 접종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35만명 백신 접종을 목표로 '예방접종 추진단(2개반 5개팀)'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운영한다.

지역협의체는 의사회, 간호사회, 종합병원, 유관단체 등 25명으로 꾸려진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자문회의에서 협업체계 구축, 인력지원 체계를 논의한 바 있다.

시는 만인당에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우선 개소하고 향후 양덕 한마음체육관에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 접종 교육을 이수한 의료기관 159곳을 선정, 접종을 위탁한다.

노인요양·중증장애인 시설 등 취약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강덕 시장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족과 이웃을 위해 끝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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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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