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온양온천시장 상인 및 종사자 417명이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검사 대상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5일 온양온천시장 내 이벤트광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행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는 충남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아산시는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 감염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해온 아산시는 대중교통 운수 종사자, 공무원 등 공공시설 종사자, 대형마트 종사자, 도축장·도계장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적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전통시장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추진됐다. 강제성이 없음에도 시장 상인들은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해 하루 만에 검사 대상자 전원이 검사에 응했으며, 대상자 전원의 음성 판정으로 온양온천시장 상인들의 철저한 방역 조치 이행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검사는 검체채취 후 약 하루 간의 자가격리가 필요한 PCR 검사 대신 3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로 진행돼 상인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다.
오은호 온양온천상인회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검사가 진행됐지만 혹시 확진자가 나오진 않을까 싶어 긴장되는 마음도 있었다.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와 다행”이라면서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주신 상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온양온천시장은 아산시와 함께 생활 방역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고 시장을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온천시장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현장 근무 중인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검사에 응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선제적 전수검사는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매일 많은 이들과 접촉해야 하는 상인 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아산시 교직원, 어린이집 등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집단 시설 종사자에 대해 전방위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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