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받은 6.25 참전용사

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받은 6.25 참전용사

경주시, 故 강덕봉 일병 유족에 훈장 전해

기사승인 2021-02-14 11:08:07
故 강덕봉 일병 부인 박복출씨(가운데)가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은 뒤 주낙영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6.25 전쟁에 참전해 전공을 세운 故 강덕봉 일병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 훈장증, 기념패를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헌신·분투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 전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한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2022년까지 6․25 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 서훈대상으로 결정됐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발굴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故 강덕봉 일병은 제9보병사단 분대원으로 강원도 철원지구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채 1992년 61세로 생을 마감했다.

다행히 무공훈장 찾아주기를 통해 고인의 관련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71년 만에 유가족이 훈장을 받게 됐다.

고인의 부인 박복출씨는 "작고한 남편의 명예를 되찾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보훈가족의 명예 선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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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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