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농가에 소형농기계를 적극 지원한다.
16일 군은 올해 농산ㆍ원예ㆍ축산 분야의 고령농, 여성농업인, 귀농인 등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절감형 소형농기계 지원사업(총사업비 26억 6700만 원)’을 추진,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이나 과수, 축산 등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계 674대를 지원해 일손 부족 해소와 함께 농업 생산성을 향상한다고 밝혔다.
‘농산분야(3억 9100만 원)’에서는 △동력살분부기 △보행관리기 △육묘일관파종기 △농산물 건조기 등 주로 밭작물 기계화에 필요한 농기계 320대를 공급하며, ‘원예분야(7억 9800만 원)’로는 일반ㆍ시설원예, 과수 작물 재배에 필요한 ‘고추건조기’, ‘농산물선별기’, ‘해충방제기’, ‘동력제초기’ 등 작목별 특성에 맞는 농기계 196대를 지원한다.
또한, ‘축산분야(14억 7800만 원)’에는 가축분뇨처리사업 및 낙농시설현대화 등에 필요한 ‘축분고속발효기’, ‘원유냉각기’, ‘사료자동급이기’, ‘퇴비살포기’, ‘자동채밀기’ 등의 시설장비 158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지원농가 선정 시 고령농가, 부녀농가 등의 영농 취약계층과 귀농인 등 소규모 농가를 먼저 지원한 후 일반농가로 확대할 방침이며,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3년 이내에 지원을 받은 농가는 제외한다.
대상자는 태안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사람으로, 지원을 받고자하는 농가는 이달 22일까지 주소지 읍ㆍ면사무소 산업팀에 신청하면 되며, 선정된 농가는 농기계 구입비의 50% 이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 농업인구의 46%가 70세 이상으로,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어르신들도 다루기 쉬운 소형 농기계공급을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태안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의 발굴ㆍ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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