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충남 공주시는 16일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추가 확진된 5명 중 4명(공주93~96번)은 공주의료원 환자 2명과 간병인 2명으로, 이들은 지난 11일 발생한 공주84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11일 84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실은 물론 4층 병동의 환자 및 간병인, 의료진 등 149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6일 실시된 2차 전수검사에서 4명이 ‘양성’으로 확인되는 등 11일 이후 지금까지 공주의료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과 공주의료원 측은 지난주 이동제한과 면회 금지 조치에 이어 16일부터 4층 병동 전체를 대상으로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으며, 입원환자도 1인 1실 분산 배치했다.
또한, 우선 17일까지는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하고 응급실만 정상 운영한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을 방문했던 60대 A씨(공주97번)도 16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에서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진 판정에 따라 A씨의 동거가족인 배우자 1명을 비롯해 지난 13일 접촉했던 자녀 등 4명(관외)에 대한 진단검사를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구체적인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오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 및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전면 해제로 변경됐다.
또한, 종교 시설의 경우 좌석 수의 30%이내 종교 활동이 허용되지만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된다.
집합 금지된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하에 밤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되며, 직계가족 모임 및 시설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시설에 스포츠 경기를 위해 모이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김정섭 시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서민 경제의 피해 누적 및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이라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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