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과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 가든을 올해 25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시는 휴식과 심신 안정을 취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지능형 실내 정원(스마트 가든)을 영남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서구 보건소, 범어월드프라자 중앙광장에 설치했다.
올해는 7억 5000만 원을 들여 총 25곳(의료기관 1곳, 산단기업 14곳, 공공시설 10곳)에 큐브형과 벽면형 스마트 가든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든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추구하는 수요를 바탕으로 정원의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고자 추진된 산림청의 신규 사업이다.
정원을 가꿀 수 없는 제한된 실내 공간을 활용해 이용자가 치유·휴식·관상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원 조성 사업이다.
스마트 가든 내 식물관리는 사물인터넷(loT)을 활용한 자동화기술을 접목해 조도와 급수, 바람, 공기정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동관수시스템과 관량조절·환기 등 스마트 관리기술을 통해 식물생육을 원활하게 유지해 정원 유지 관리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가든 내 식재되는 스킨답서스·산호수·홍콩야자·스타티필름 등은 공기정화 효과뿐 아니라 치유와 휴식 효과도 있어 도시 생활인을 위한 치유용 정원으로 안성맞춤이다.
한국 정원디자인학회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 가든에서 10분 동안 휴식을 취한 사람들의 긴장-불안, 우울-낙담, 피곤-무력 지수가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만큼 실내 정원에서 심신 치유와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힐링 실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 인프라가 보다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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