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아산시(시장 오세현) 청년고용률 및 취업자 수가 2020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연속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타 시군 청년고용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아산시 청년고용률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시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2021. 2. 23), 아산시 청년고용률은 42%로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했으며, 청년 취업자 비중은 전국 4위(15.4%)를 차지해 아산시가 ‘청년이 취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2020년 상반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의 신규채용 급감, 단기일자리 감소 등 고용 타격이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 청년고용률과 취업자 수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배경에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아산시에 삼성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다수 소재해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데다 민선 7기부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우량기업 유치 등 지역 강점에 기반한 정책공약을 수립하고 청년 구직역량 강화, 청년 재직자 근속 장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산시는 그 동안 청년센터인 ‘청년아지트 나와유’를 중심으로 청년 구직지원을 위한 정책을 프로세스화해 운영해왔다. 취업스터디 ‘스파르타’를 통해 구직역량을 강화하고 구직활동 과정에서 청년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줬으며 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는 근속 7개월부터 12개월까지 매월 25만원 총 150만원의 지역화폐 개념의 ‘청년내일카드’를 제공해 지역안착을 지원했다. 그리고 지역인재를 채용한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지역기업의 지역인재 채용을 장려했다.
특히, 2020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취업스터디 ‘스파르타’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기업에서 비대면으로 인재를 검증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영상서비스를 제공, 이를 활용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원서 열람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의 취업률을 80%까지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오세현 시장은 “청년 전용공간을 마련해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강화에 힘쓴 결과”라며 “올해는 배방에, 내년에는 탕정에 청년센터를 준비해 청년이 행복한 친화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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