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사퇴 이후 행보에 대해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표현도 충분히 하고, 결국 정치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윤 총장의 사퇴가 “착잡하다”며 “선출된 권력으로부터 임명된 공직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이 있는 죄를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행사하는 적폐 노릇을 하지 않았느냐는 점에 대해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일각에서 이 지사를 두고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시장주의자”라며 자신이 내세우는 ‘기본소득 어젠다’에 대해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회복이 제일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제치고 대선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3월1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2%, 윤석열 총장 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8.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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