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그간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던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들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리스트에 포함됐다. 올해 금감원이 진행하는 첫 인터넷은행 종합검사 대상은 인터넷은행 업계 1위인 카카오뱅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인터넷은행을 포함해 은행 6곳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금감원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사업 초기 성장을 지원해주기 위해 출범 뒤 첫 3년간 검사를 유예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금감원 종합검사 유예기간이 끝난 상황이다.
종합검사를 받는 금융사들은 부담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종합검사는 특정 사안만 짧게 점검하는 부문검사와 다르게 금감원 직원들이 전문적으로 수 개월 이상 금융사들의 업무사항을 점검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금융지주 6개, 증권사 3개, 자산운용사 1개, 보험사 4개, 카드·캐피털 1개, 상호금융 1개 등 1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를 시중은행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금융사로 인지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은 유명한 사실”이라며 “종합검사는 사전에 미리 통보되는만큼, 카카오뱅크도 이에 맞춰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범 3년이 지나 올해 종합검사를 받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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