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따르면 이 학술지는 최근 램지어 논문 논란에 대한 '우려 표명' 공지문을 업데이트했다.
학술지는 "이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되며 색인화와 아카이브 서비스로 이미 보내졌다"면서 "저널은 전체 호(號)가 완성되고 인쇄본으로 나오기 전에 개별 논문이 최종적이고 인용 가능한 형태로 온라인 출판된다는 '논문 기반 출판'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RLE는 3월호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을 실을 계획이었다. 먼저 온라인으로 공개돼 3월호에 배정됐기 때문에 이미 발간된 논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 '최종적'이란 표현으로 출판사 엘스비어의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또 IRLE는 "저널은 논문의 역사적 증거에 대한 우려들과 관련해 저자와 논의 중"이라면서 "여러 전문가 검토위원들에게 '출판 후 코멘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근 IRLE는 램지어 교수 논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주장이 잇따르자 램지어 교수에게 이달까지 학계 지적에 대한 반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RLE는 "이 논문이 포함된 온라인(3월)호는 우려 표명과 그 밖이 다른 업데이트 등 글을 추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 논문을 포함한 저널 인쇄본은 작업이 끝나마자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계에선 램지어 교수 논문이 증거가 없고 결론 도출 과정에서 기초적 오류가 있다는 반론이 이어지고 있다. 논문에서 사용된 각종 증언이나 문헌도 잘못 인용했다는 지적도 많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논문은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지만 학습지 안쇄본에서도 문제의 논문은 그대로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이런 입장은 램지어 교수 논문을 지적해 온 학계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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