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문제는 인사행정의 편리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역의 미래를 담보로한 홀대에 대해 해당지역 교육가족은 물론,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사순문(장흥1, 민주)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상임위 2021년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징계교사 80%를 장흥‧강진‧해남에 배치했다며, 징계교사의 특정지역 배치 문제를 지적했다.
사순문 의원은 “전남교육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0건의 교사 징계가 있었다”며 “이들 징계교사의 80%인 24명이 장흥‧강진‧해남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징계교사를 경합이 적은 지역으로 배치한 것은 편의주의적 인사조치”라며 “징계교사를 다른 지역의 작은 학교로 배치하는 것은 그 학교의 분위기를 헤치면서 징계의 효과도 낮다”고 비판했다.
사 의원은 또 신규교사 배치의 지역별 불균형도 지적했다. 사 의원은 “최근 4년동안 신규교사의 배치가 특정지역에 2배~5배로 편중됐다”며 “특히 완도‧진도의 경우 20%~25%, 장흥‧강진‧해남은 14%~1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사순문 의원은 “교통 인프라 및 문화, 정주여건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현실적이지 못한 학교급지에 대한 문제점과 신규교사, 경력교사, 징계교사의 배치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추진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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