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둔 세심한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버스정류장에 '사계절 쉼터'가 생겼다.
시가 버스정류장 11곳에 온열의자를 설치,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말 설치된 온열의자는 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가동된다.
기온이 17℃ 이하로 내려가면 센서가 자동 감지해 열선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온열의자는 일교차가 큰 요즘 온돌방 아랫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 의자는 강화유리로 덮여 있어 여름철에는 실온보다 2℃ 낮게 유지돼 '얼음의자'로 변신한다.
온열의자가 설치된 '미세먼지 휴게쉼터 정류장' 8곳도 운영중이다.
유리로 내·외부가 차단된 정류장에서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공기순환기, 에어쉘터, 냉난방기 등이 가동돼 호응도가 높다.
이와 함께 '공공용 저단형 현수막'이 시범 설치됐다.
우현네거리, 구 포항역·포항세관·장량휴먼시아 아파트 앞 네거리 등 4곳에 설치된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는 1.7m 높이다.
4.8m 높이의 기존 게시대보다 많이 낮아 바람 영향을 적게 받고 운전자, 보행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내용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공용 현수막의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하고 운전자,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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