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황금어장 복원 '박차'

경북도, 동해안 황금어장 복원 '박차'

지역 특화품종 ‘줄가자미·도화새우·대문어’연구개발
사라지는‘가자미·볼락류, 왕전복’ 자원회복에 총력

기사승인 2021-03-26 10:00:44
줄가자미 인공종자 생산을 위해 어미에 호르몬을 주입하는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미래 어업자원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성 증진을 위해 동해안 황금어장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경북 동해안은 가자미, 볼락류, 왕전복 등 전통 어패류가 사라지고 있어 자원회복을 위한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수자원연구원이 동해안 황금어장의 전설을 회복하기 위해 ▲지역특화 품종의 연구개발 주력 ▲어업인 선호 고부가 품종 자원화 ▲수산 생명자원 회복 및 산업화 활용연구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패류 8품종 320만마리 자원화에 나선다.   

우선 지역특화 어종인 ‘줄가자미(속칭:이시가리)’연구개발에 주력한다. 

대부분 모래지형인 경북연안은 가자미류 서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자미류의 60%가 동해안에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연구원은 2019년 줄가자미 인공종자생산을 국내외 최초로 성공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앞서 2010년 강도다리를 시작으로 2013년 돌가자미, 2015년 문치가자미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자원회복의 대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량생산 기술개발 및 양식 연구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줄가자미 채란 모습(사진=경북도 제공)

연구원은 이와 함께 사라져가는 한해성 품종 자원개발 및 보존에 속도를 낸다. 

수심 35미터 저층해수를 활용한 대문어 종자생산 연구개발은 국내 첫 생산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해 먹이생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독도해역 ‘도화새우(속칭:독도새우)’는 2018년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이후 대량종자생산 기술개발과 서식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져 황금어장 조성에 청신호 단계에 있다. 

이밖에 지역 연안 해삼 및 개량조개, 쥐노래미 인공종자 자원화, 볼락류 4종(볼락, 개볼락, 탁자볼락, 세줄볼락 등) 번식생태 연구, 가자미류 2종(돌가자미, 문치가자미) 자원화를 통해 사라져가는 종(種) 자원회복에 총력을 쏟는다. 

연구원은 아울러 수산 생명자원 회복 및 산업화 활용연구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도 고유 왕전복 복원사업은 멸종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2015년부터 철저한 유전자 검증 후 자체 생산된 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차세대 어미육성을 통한 완전양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량생산에 성공하면 ‘독도산(産)’브랜드를 앞세워 고소득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의 100년 먹거리 준비를 통해 어업인들이 고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문어 수정란(사진=경북도 제공)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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