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년 만에 가장 짙은 황사 기록

대구·경북 10년 만에 가장 짙은 황사 기록

대구 723㎍/㎥, 안동 846㎍/㎥까지 올라
농도 옅어지면서 황사특보는 해제될 듯

기사승인 2021-03-29 19:02:05
2010년 이래 가장 짙은 황사 농도를 기록한 29일 뿌연 하늘 아래 대구 83타워가 보인다. 최태욱 기자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29일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짙은 황사 농도를 기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대구와 경북에 황사경보가 내린 가운데, 대구·경북 전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날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은 울릉도 295㎍/㎥, 대구 200㎍/㎥, 안동 175㎍/㎥, 울진 150㎍/㎥, 문경 140㎍/㎥ 등이다.

최고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구 723㎍/㎥, 안동 846㎍/㎥, 문경 731㎍/㎥, 울릉도 583㎍/㎥, 울진 568㎍/㎥ 등을 기록했다.

이번 황사는 대구·경북에서 2010년 이래 가장 짙은 농도다. 

그러나 황사 농도는 점차 옅어지면 이날 안으로 황사특보는 해제될 전망이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황사 특보가 해제된 후에도 내일(30일)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31일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다.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된다.

30일 대구·경북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20도 내외가 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29일)보다 3~6도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 경북 북부내륙(봉화)과 북동산지는 0도 이하로 쌀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져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된다”고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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