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출전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보인 수성대 e스포츠단은 전국 32개 대학팀이 출전한 ‘2021 LOL 대학대항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성대 e스포츠단 A팀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국민대 ‘국민기아’팀을 2대 0으로 셧아웃 시키고 결승에 진출했다.
수성대 A팀은 이에 앞서 호남대 ‘밀키스’팀과, 공주교육대 ‘IMGO’팀을 32강과 16강에서 2대 0으로 완파했고, 8강에서 수성대 B팀과 격전을 벌인 끝에 2대 1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결승전은 연세대를 격파한 전남과학대와 오는 2일 치른다. 이 경기는 게임채널에 의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게임의민족이 후원하고 SGAe스포츠가 주관하는 ‘2021 LOL 대학대항전’은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전남과학대 등 대학 최고의 e스포츠 팀이 모두 출전한 대회다.
수성대는 다크호스로 주목된 팀이었지만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수성대 e스포츠단은 창단 후 첫 출전 대회인 지난달 개최된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8강에 올라 대학 e스포츠계에서 다크호스로 지목된 팀이다.
수성대 VR콘덴츠과를 중심으로 1학년 학생 21명으로 구성된 수성대 e스포츠단은 2명의 프로구단 연습생 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순수 아마추어 출신이다.
수성대 e스포츠단 박승옥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대신 서로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팀워크를 가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결승 상대가 대학 e스포츠를 몇 년 동안 제패해온 최강의 팀이지만 우리 팀컬러만 가져가면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성대는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e스포츠단을 창단했고 최신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수성 e스포츠 아레나’를 지난해 개관해 지역에서 최초로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