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영덕군이 민간 중심의 해양쓰레기 관리체계를 구축,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해양쓰레기 신속 수거·처리를 위해 민간 중심의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각 읍·면 해안별로 선발된 바다환경지킴이들은 해양쓰레기를 상시 수거하고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구수협, 영덕북부수협이 참여하는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 사업은 어업인이 조업 중 발생한 폐어구 등을 가져오면 이를 수매하는 방식이다.
또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정화사업'을 통해 지난해 강구항 인근에 집하장 1곳이 설치됐다.
올해는 1곳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 자체적으로 인부를 고용, '해안폐어망 수거사업'이 추진된다.
해충, 악취 등 2차 피해 발생을 방지하고 신속한 민원 대응을 위한 목적이다.
정제훈 해양정책팀장은 "태풍, 호우 등 자연재난 빈도가 잦아지면서 철저한 해양쓰레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효율적이고 신속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를 통해 깨끗한 영덕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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