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익산시,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거리두기 2단계 격상’

11일 오후 9시부터 25일까지 2주간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유흥업소·노래방·식당·카페 등 저녁 10시 이후 운영 중단

기사승인 2021-04-11 11:21:35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는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11일 저녁 9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하고,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0일 저녁 코로나19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확진자 급증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피해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산발적으로 초중고 학생들 중에도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교육지원청에도 비대면수업을 요청했다.

11일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10일)에만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고, 이로써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익산지역 카페 관련 확진자는 17명, 나머지 30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11일 저녁 9시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의 고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검토해왔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상생활 속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신속한 억제를 통해 감염원 차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된다.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던펍 등 6종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직접판매홍보관 등은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와 음식점도 오후 10시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등의 모임에서 전체 좌석 수의 20%의 인원만 참석할 수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되며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 예약하거나 동반 입장도 불가능하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방역 취약시설을 포함한 지역 다중이용시설 8247곳에 대한 점검을 강화, 출입자 명부작성과 소독 여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와 단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엄중한 상황이다”며“이번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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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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