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감염이 일상 속에서 조용한 전파로 확산되는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방역활동과 함께 시민들에게도 의심증상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은 17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확진자 현황과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익산에서는 지난 16일 9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후 12시 기준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3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1122명이며, 99명이 치료 중이다.
시는 특히 최근 일상생활 속 감염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보건소 직원과 방역소독팀 등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세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익산 328번(전북 1802번) 확진자와 관련, 해당 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된 익산 333번(전북 1812번)은 익산 325번(전북 179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 334번(전북 1813번)과 335번(전북 1814번)⋅336번(전북 1815번)은 익산 327번(전북 1797번) 확진자 가족과 지인으로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세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2만 722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17일 현재 908명이 접종을 마쳤고, 앞서 1분기에는 대상자 8202명 가운데 7851명이 접종을 마쳐 96%의 접종률을 보였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오는 7월까지 읍면동에 45인승 수송버스를 지원한다. 백신접종에 동의한 어르신들은 접종일시와 시간, 장소 등을 공지 받은 후 접종받으면 된다.
한명란 보건소장은“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등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정부지침에 따라 방역에 필요한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 현황 등에 대해 공개하고 있으니 방역에 적극 협조, 타지역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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