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하절기 고농도 오존의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도내 전역에 대한 ‘오존경보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존은 자동차와 공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아니라 대기 오염물질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하는 2차 대기오염물질이다.
주로 5월~9월 햇볕이 강한 오후에 많이 발생하며, 산화력이 강해 고농도가 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준다.
‘오존경보제’는 공기 중 오존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신속하게 주의보를 발령해 도민의 생활환경과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경북은 23개 시‧군에 설치된 41개 도시대기측정소를 통해 1시간마다 오존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오존의 공기 중 최고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경북의 오존주의보는 2018년 23회, 2019년 41회, 2020년 33회 발령된바 있다.
지역적으로는 포항 등 동부지역에서 고농도의 오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유아 등은 고농도오존에 취약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존주의보 관련 정보는 경북도홈페이지에서 오존 및 미세먼지 예보 문자서비스에 가입하면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백하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께서 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기질 정보를 신속히 알려 도민의 건강과 재산이 보호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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