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군립공원, '새 이름표' 단다

포항 보경사 군립공원, '새 이름표' 단다

포항시, 시립공원 명칭 변경안 5개 선호도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21-04-29 15:28:06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명칭 변경 설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보경사 군립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자연공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보경사 군립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시민 설문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설문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시청, 남·북구청, 푸른도시사업단,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보경사 군립공원 매표소에서 진행된다.

1983년 영일군이 지정한 보경사 군립공원은 매년 41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명소다.

하지만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 후에도 여전히 군립공원 이름표를 달고 있다.

'군립공원은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 구청장이 지정·관리한다'는 과거 자연공원법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가 개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군립공원은 군수가, 시립공원은 시장이, 구립공원은 자치구 구청장이 각각 지정·관리한다'는 개정 취지에 맞게 시립공원 지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전국 자연공원(국립·도립·군립공원) 명칭 조사에 착수, 시립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대부분이 산, 계곡, 지역명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

명칭 변경안은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 △진경산수 시립공원 △내연산폭포 시립공원 등 5개로 압축됐다.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은 2019년 보경사 군립공원 계획 변경 시 검토된 바 있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 후 자연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창호 공원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되도록 설문 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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