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조선 후기 주택 건축 변화, 다양성 엿볼 수 있어

기사승인 2021-05-03 12:19:21
괴시마을 전경. (영덕군 제공) 2021.05.03

[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문화재청이 경북 '영덕 괴시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영덕군은 괴시마을이 문화·전통이 잘 전승·보존되고 있는 민속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괴시마을은 전국 여덟번째 마을 단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보물(2건), 천연기념물(1건), 국가민속문화재(4건)에 더해 여덟번째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이색 선생의 외가(함창 김씨)가 처음 이 곳에 터를 잡은 후 여러 문중이 살았다.

지금은 영양 남씨 문중이 400여년간 삶을 이어오고 있다.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단일 문중의 역사·문화가 전승·보존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을이다. 

괴시마을에는 경북도 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 자료 12호를 비롯 40여채의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

전통가옥 대부분은 경북 북부지역 반촌에서 볼 수 있는 'ㅁ'자형 구조다.

'ㅁ'자형 전통가옥은 영양 남씨 문중에 의해 17세기 유입돼 주류를 이루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지붕마루 아래 앞뒤로 방을 둔 '양통집'도 볼 수 있다.

괴시마을은 조선 후기 주택 건축 변화와 다양성을 엿볼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이 끝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희진 군수는 "앞으로도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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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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