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영덕 괴시마을’이 국가민속문화재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영덕 괴시마을’는 인조 8년(1630년) 영양 남씨들이 정착한 이후 그 후손들이 40년간 세거해 온 집성반촌이다. 고려말의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의 출생지로도 알려졌다.
마을 내에는 영양 남씨 괴시파종택(경북 민속자료 제75호)를 비롯해 다수의 고택과 서당, 정자, 재사 등 문화재 17동이 있다.
여기에다 비지정 전통건축물 약 20여 동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주생활과 민속, 신앙, 의례 등 전통적 관습과 문화가 함께 전승된 전통마을이다.
마을 주택은 대부분 경북 북부지방 반가의 전형적인 평면과 배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시기별로 평면과 구성에 부분적인 차별성을 보여 영남지방 주거 형식의 시대별 변천과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역사 자료로도 높이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처럼 보존의 가치가 높은 ‘영덕 괴시마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경북문화재위원회(건축분과 제9차)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신청한바 있다.
‘영덕 괴시마을’의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3년 간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비롯해 국보 2건, 보물 30건, 사적 3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무형문화재 3건, 국가민속문화재 4건 등 총 45건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는 성과를 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도내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경북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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