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양극재 거물 ㈜에코프로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4일 포항시청을 찾아 저소득층 출산 가정을 축하하기 위한 2000만원 상당의 '마더 박스'를 전달했다.
마더 박스에는 비접촉 체온계, 아기띠, 젖병, 방수패드 등 9가지 육아용품이 담겨 있다.
시는 91세대에 마더 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큰 도움을 줘 고민을 덜게 됐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는 예술영재 발굴·후원에도 나섰다.
포항문화재단과 손잡고 '포항 아트 드림(Art Dream)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
첫 후원 대상은 포항 출신 피아노 영재 최이삭(16)군이다.
최 군은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최연소 참가자다.
그는 2020년 네이버 클래식 아티스트 리그 프로페셔널 결선 우승, 2019년 제5회 이시카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장학금, 국제 콩쿠르 참가 비용 1000만원을 후원한다.
포항문화재단은 대공연장 연습 지원, 전문가 멘토링, 기획공연 협연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는 포항 출신인 김병훈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대표의 남다른 경영이념이 담겨 있다.
고향에 더불어 사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김병훈 대표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NCA, CSG 등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0년 기준 94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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