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기본 구상이 나왔다.

시는 호동매립장·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운영 종료에 대비,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 180t의 불연성 생활쓰레기가 호동매립장에 매립되고 있다.

가연성 쓰레기는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전처리 500t/일, SRF처리 270t/일)에서 처리된다.

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호동매립장의 경우 매립율이 93%에 달해 신규 매립장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호동매립장 인근에 도심지가 개발되면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시가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에 나선 것. 

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직접화시키고 입지 여건에 따라 주민 편익시설, 대규모 상업시설, 관광위락시설, 농업기반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지리적 여건에 따라 도심(산업단지)형, 해안형, 농촌형으로 세분화해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각 시설마다 최소 6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립장 130만㎥ △재활용 선별시설(120t/일) △소각시설(600t/일) △음식물 자원화시설(240t/일) 등이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시는 하반기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2024년부터 입지 선정 절차를 밟은 뒤 2032년 착공, 2035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영화 환경국장은 "기존 폐기물처리 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계획중"이라며 "10년 이상 걸릴 사업인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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