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12일 상주시 함창읍 소재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올 한해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잠기원제’를 개최했다.
고려시대 역대 왕실에서 지낸 선잠제(先蠶祭)로부터 유래된 풍잠기원제는 인류의 의(衣)생활 및 건강증진 등을 위해 희생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고 한 해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써 매년 누에가 첫 뽕잎을 먹는 날 열고 있다.
경북도는 전통제례의 복원을 위해 2014년부터 함창향교에 위탁해 제례를 치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시·군 담당 관계자, 양잠 협동조합장 및 양잠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인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잠산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2019년 기준 전국 누에 사육량 61%, 건조누에·생누에 생산량 60%, 동충하초 생산량 71%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양잠산물 생산지다.
현재 79종의 다양한 누에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양잠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우량누에씨 생산, 공동사육용 애누에 보급 및 기능성 누에산물 생산을 위한 동충하초 종균을 공급하는 등 양잠산업 발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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