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의회와 전북도의회가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사업과 전주~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올해는 10년 단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그리고 그 하위계획인 5년 단위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이 수립되는 해”라면서 “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에 대한 의지와 역할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제안한 ‘전주~김천 간 철도건설사업’과 ‘전주~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수차례 건의해 온 두 지역의 간절한 숙원사업”이라면서 “전북 서해안권의 새만금으로부터 환동해안권의 경북과 울산·부산을 아우르는 신(新)경제벨트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토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을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할 교통망 구축사업으로써 현 정부의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위한 100대 국정과제에도 부합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시도 간 상생공약을 제시하면서 전북과 경북, 영호남 상생을 위한 지역공약사업으로 ‘도로와 철도망 구축사업’을 약속한 만큼 명분이 충분하다는 견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은 비단 전북과 경북 지역의 발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중국시장을 상대로 우리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국가계획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전주~김천 간 철도’는 동서화합과 영호남 관광자원의 연계 및 물류수송 활성화 등 국토균형발전을 필수적으로 구축해야하는 철도망이다.
사업규모는 108.1㎞(복선전철)에 총 2조7541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철도망이 건설되면 중부내륙과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십자축 물류교통망이 구축되는 만큼 영호남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또 ‘대구~성주~무주~전주’를 잇는 고속도로는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의 경제·교통물류 활성화를 위해 취약한 동서축 도로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을 연결하는 대구∼포항 구간은 2004년, 익산∼장수 구간은 2007년 개통된바 있다. 또 새만금∼전주 구간은 2023 개통예정이다.
마지막 남은 대구-성주 간 구간 18.3㎞(왕복 4차로·사업비7820억원)가 연결되면 전주에서 포항까지 동서축이 완성된다.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은 “이 사업은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을 위한 교통망 구축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인 만큼 정부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가시적 성과와 수치적 기준만을 우선하는 경제성 위주의 SOC계획에서 벗어나 소통과 협력, 상생의 가치를 실행하는 역사 이래 최초의 정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