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 시범 지역을 현행 12개 군에서 인구 10만명 이하 시단위로 확대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은 지난달 26일부터 인구 10만명 이하 12개 군(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을 대상으로 개편안 기준 1단계를 적용 중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6일 가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 시범 지역 확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는 신임 김부겸 총리가 주재했으며, 이 지사와는 총리 취임 후 온라인으로 첫 대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경북도가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한 후 이 지사에게 현 상황을 묻자 이 지사는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면서 “시범지역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 지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친 후 담당 국장과 별도로 만나 시범확대 지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결과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안정적인 문경과 영주, 상주 등 인구 10명 이하의 시 단위로 지역을 한정하고 해당 단체장에게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주는 긍정적인 입장이나, 문경과 상주는 검토 중인 상황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 시범 지역의 코로나19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소 위험요소가 따르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우선순위에 둔만큼 방역 강화와 함께 시범지역 확대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 시범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청도 4명, 예천 4명, 청송 9명, 고령 1명, 영덕3명, 성주 2명, 군위1명, 울진 3명 등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총 468명에 이른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 시범지역 확대 대상인 상주와 영주, 문경에서도 확진자는 같은 기간 각각 13명과 10명, 4명에 거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김천을 비롯해 경주, 경산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북도 방역 관계자는 “최근 생활 속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안’ 시범지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면서 “자칫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이 잘못될 경우 질타가 따를 수 있어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별방역대책 시행하는 등 안정적인 방역체제가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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