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대형마트·노인시설·종교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4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452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주 7명, 김천 6명, 경산·칠곡 3명, 영주 2명, 구미·영천·상주에서 각각 1명 추가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중인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주는 대형마트 관련 접촉자 4명 등 생활 속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주 대형마트 관련 감염은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김천과 상주는 노인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과 2명 이어졌으며, 경산은 이슬람교 라마단 관련 확진자가 전날 3명에 이어 이날 2명이 추가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은 이날 경주와 김천에서 2명, 구미와 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58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20.1명에서 22.6명으로 올라갔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2260명이다.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는 1748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 1.1%에서 1.4%로 소폭 상승했다. 완치자는 이날 37명이 퇴원해 4173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2.3%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303명, 포항 592명, 구미 570명, 경주 386명, 안동 272명, 김천 237명, 청도 188명, 칠곡 147명, 상주 135명, 의성 132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또 영주 89명, 영천 86명, 봉화 74명, 예천 69명, 청송 58명, 고령 46명, 영덕 38명, 문경 28명, 성주 27명, 군위 22명, 울진 15명, 영양 4명, 울릉 3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날 7091명이 받아 누계 접종은 32만6526명으로 증가했으며, 접종률은 경북지역 인구대비 12.4%를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32명이 추가돼 총 161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상 반응률은 0.5%를 나타냈다. 사례별로는 경증 1579명, 사망 18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6명, 기타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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