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영지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영 중단 위기 중재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영지초 학부모회는 총동창회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통학버스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상된 버스 임차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운영 중단 위기를 겪고 있다.
사정이 다급해진 학부모회는 학교 측에 임차 비용 일부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허사였다.
학교 측이 규정, 예산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공은 시로 넘어왔다.
시는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학부모 대표 등과 여러 차례 만났다.
시는 경북교육청이 최근 제정한 '학생 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영지초 뿐 아니라 통학 여건이 비슷한 학교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교육청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역 초·중·고생 통학 비용을 지원하는 이 조례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앞서 시 차원의 직접 지원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 초·중·고 통학버스 운영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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