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다른 산업도 살아나”

이철우 지사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다른 산업도 살아나”

고령에서 열두번째 현장간담회 개최
“뿌리산업,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조치 취할 것”

기사승인 2021-05-27 16:20:56
이철우 지사(가운데)가 27일 고령군 다산행정복합타운에서 가진 열두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05.27.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뿌리가 건강해야 좋은 열매 얻는 것처럼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제조업 등 다른 산업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뿌리산업과 연관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해 혁신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고령군 다산행정복합타운에서 열두 번째‘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 뿌리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곽용환 고령군수, 주물‧금형‧기계 등 뿌리산업 기업체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간담회를 직접 주재한 이 지사는“코로나19 장기화로 뿌리산업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지난 3월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력난까지 더해져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뿌리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할 계획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힘을 불어넣었다.

이어진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매출감소, 외국인근로자 인력수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기업대표들의 애로사항과 건의가 잇따랐다. 

한 참석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소상공인 지원은 많으나, 제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면서 “영세한 제조업체에도 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제조업 등 11개 업종에 3000억원 규모로 대출이자 일부(2%)를 1년간 지원하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사업을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추경을 통해 보다 많은 제조업체가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채산성 악화, 매출감소로 이어져 지역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현재 ‘중소기업 국제특송EMS 해외물류비지원 사업(1억4000만원)’과 ‘수출경쟁력강화사업(2억5000만원)’으로 최대 1천만원까지 해외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수기업에 대해서는 시‧군과 협력해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제품에 대한 무역상대국의 반덤핑 조치가 있을 경우 대응 절차의 복잡성 및 고비용으로 인해 중소기업에서 대처하는 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도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참석자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하여 외국정부의 수입규제(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관련 전문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컨설팅 비용 발생시 수출규모에 따라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고령군 다산면의 ㈜영진주물을 방문해 뿌리산업의 대표 제품인 주물 생산공정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3D라고 불릴 만큼 힘든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격려를 표한다”며 “제조업의 근간을 만드는 중요한 작업인 만큼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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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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