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한 경북도의 미래 청사진이 그려졌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밑그림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래로 세계로 뻗어 가는 경북’을 슬로건으로 하는 ‘2040 경상북도 비전’은 마련하고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
‘더 큰 희망, 더 큰 경북’을 비전으로 하는 ‘종합계획(2021~2040)’은 국토기본법에 따라 지난 2019년 12월 수립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연계해 경북도 차원에서 대구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청사진이다.
종합계획(안)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실국별, 시군별, 도내 연구지원기관별 신규 계획과제 제안을 취합했으며, 수립에 앞서 23개 시군별 순회토론회(2020년 8~11월)와 주민설문조사(2020년11월~)도 가졌다.
비전 실천을 위한 4대 목표로는 ▲차별없이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 지역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산업 선도지역 ▲품격있는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역 ▲세계로 통하는 교통·물류망 거점지역 등을 설정했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 기조 및 목표와 연계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경기침체 극복 및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개성·특성을 살린 계획 ▲광역화 추세 및 지역 간 연계·협력을 고려한 계획 ▲시·군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방향 설정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
종합계획의 공간구상으로는 과거 생활권별 등 지역에 국한된 공간구상(북부자원권, 서부산업권, 동부해양권, 남부도시권)에서 탈피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하는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경북도 차원에서 추진할 새로운 공간의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새롭게 마련된 공간구상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되, 국토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초광역협력을 지향하는 권역(남부권, 북부권, 동해안권)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2040년 준비를 위한 ‘2040 9대 신전략 프로젝트(안)’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신전략 프로젝트는 ▲산업(디지털+그린) ▲사람(행복+안전) ▲공간(영토확장+개척)에 따른 3×3 전략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문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프로젝트 ▲경북 신기술혁명 프로젝트 ▲기후위기 극복 그린경북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사람부문은 ▲All Life 행복 프로젝트 ▲세계로 열린 문화관광 프로젝트 ▲감염병 대응 안전경북 프로젝트 등으로 수립됐다.
공간부문은 ▲북극항로 프런티어 프로젝트 ▲2040 한반도 통일 프로젝트 ▲경북 신공간혁명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종합계획은 미래 경북의 방향 설정에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민과 전문가, 23개 시군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2040년 경북도 미래상’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8일 ‘경상북도 종합계획(2021~2040)’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군 계획 등 하위계획에 대한 지침을 수립하는 의견 수렴을 오는 6월 4일까지 가질 예정이다.
이어 의견수렴을 반영한 최종보고회를 가진 후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최종안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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