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가 내수 판매물류 계약 시 안전, 환경 등 가격 외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는 '종합심사제'를 도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심사제는 경쟁 입찰 시 가격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그 동안 물류 파트너사의 적정 이윤 확보를 위해 저가 제한 낙찰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기존 저가 제한 낙찰제를 보완한 종합심사제를 도입, 물류 파트너사의 ESG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심사제 도입에 따라 안전·친환경 부문이 심사에 반영된다.
안전 부문에서는 안전자격 인증 취득 여부, 작업장 안전 관리, 안전 교육 실적 등을 평가한다.
특히 안전 물품 보유·차량 안전성 확보 여부 등 작업자 안전을 중심으로 평가 지표를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친환경 공인인증 취득·매연 저감장치 보유 여부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내수 출하 물류 경쟁 입찰 심사 시 안전·친환경 부문을 20%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광수 물류사업부장은 "ESG 경영 관점에서 안전과 친환경은 최우선 핵심 가치"라며 "물류 파트너사의 ESG 경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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