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다각적인 지원책을 서둘러 추진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골목상권 활성화
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긴급 예비비를 투입, 피해구제 지원금 102억87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통해 전년도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례보증을 통해 2000만원 이내(청년창업자 5000만원 이내)의 경영안정자금, 3%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경영안정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브랜드관 채널을 개설, 판로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고객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오천읍 문덕로, 죽도동 죽파로에 차별화된 경관과 스토리텔링을 입힐 계획이다.
◆포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포항사랑상품권'의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 소상공인 보호,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첫 발행 후 매년 규모가 늘고 있다.
지난해 유통량은 3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환전율도 90%를 넘어섰다.
누적 발행액은 1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올해도 총 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1900억원을 발행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정부 인센티브가 기대되면서 추가 발행이 예상된다.
'포항사랑카드' 성장세도 무섭다.
매월 30억원 이상 팔리며 포항사랑상품권의 인기를 뒤쫓고 있다.
시는 올해 발행되는 포항사랑상품권 전액을 10% 특별 할인판매한다.
하반기에는 모바일형까지 구축, '지류+카드+모바일' 통합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모바일형이 출시되면 발행비와 운영비를 줄일 수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