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서행 고속철도' 유치 나서

포항시, '수서행 고속철도' 유치 나서

변종철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만나 해결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1-06-01 17:30:49
(왼쪽부터) 이원탁 건설교통사업본부장, 신상준 조직국장, 이강덕 시장, 변종철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최익수 부본부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1.06.01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수서행 고속철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1일 서울 수서역과 포항역을 운행하는 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변종철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장과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서~포항 SRT 유치'는 이강덕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시는 그 동안 국토교통부·코레일과 협의해 왔으나 SRT 철도 차량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동해선 KTX는 2015년 개통 이후 8회 증편(20회→28회)됐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이용률은 주말 118%로 전국 최고 수준 포화상태로 증편이 시급하다.

좌석 매진으로 입석을 이용하는 승객 또한 연간 17만명에 달해 하루 28회 운행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수서역 이용을 원하는 승객들도 매년 늘고 있다.

시는 매년 정부에 SRT 포항 운행을 건의하고 있지만 차량 부족을 이유로 운행이 어렵다는 게 국토교통부와 운영기관인 ㈜SR의 설명이다.

결국 시는 철도노조가 건의한 '수서행 KTX 신설안'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SRT 차량이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KTX 여유 차량을 투입해 수서~포항을 연결하는 것.

국토부가 승인할 경우 하반기부터 수서~포항 KTX가 하루 6회 이상 증편이 가능해진다.

이강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고속철도 서비스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서행 KTX 포항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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