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가 외국인 학생들은 대학 국제교류원이 온라인(Zoom)으로 실시간 진행한 요리방송을 기숙사에서 시청하며 전통장류(고추장, 된장, 모둠양념장) 만들기에 이어 닭갈비와 만둣국을 직접 요리하고 시식했다.
랴오잉윈(경영회계서비스계열 2년) 중국인 유학생은 “코로나19로 한국 식당을 찾아다니며 맛을 보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오늘 방송을 보며 만들고 시식하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다. 유학 생활을 잘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한식을 꼭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유학 온 야마모토 사나(호텔항공관광계열 2년) 학생은 “한국 음식인 닭갈비와 만둣국을 교수님 안내에 따라 만들고 맛을 보았다. 만드는 과정에 실수도 있었지만 맛은 좋았다”고 했다.
대학은 이날 한식 교실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식재료를 사전에 구입, 전달했다.
대학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자칫 유학 생활에 지칠 수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한국 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비대면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글로벌 영진 대학 비전에 걸맞게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톱클래스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1학기 영진전문대에는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의 외국인 유학생 34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 대학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사업(GKS사업)’에 7년 연속 선정,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 해외취업 전국 1위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대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다지고 있다.
경북대,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4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
경북대는 최근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1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대학 전형에서 총 28명의 장학생이 선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4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을 기록했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은 국제적 친한 네트워크 구축과 대학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를 선발·초청, 국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 국제장학사업이다.
정부초청 대학원 장학생은 장학 기간 중 등록금 전액과 월 생활비, 학기별 연구비, 의료보험료, 왕복항공료 등을 전액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올해는 전국 58개 대학이 모집·추천한 후보자 중에서 63개국 602명이 선발됐다. 경북대는 총 36명을 추천해 28명이 합격했다.
경북 새마을부녀회, 영남대 통해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지원
경북도 새마을부녀회가 아프리카의 새마을운동 지원에 나섰다.
경북 새마을부녀회는 아프리카 3개국 국제협력기구인 ‘르블락’(LVRLACC, Lake Victoria Region Local Authorities & Counties Cooperation)의 탄자니아지부에 ‘새마을 조끼’ 250벌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영남대를 찾았다.
‘르블락’은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는 탄자니아와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의 다자간 국제협력기구로, 3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의회, 민간부문 등이 소속돼 있다.
이번에 경북 새마을부녀회가 기탁한 새마을 조끼는 영남대와 협력관계에 있는 르블락 탄자니아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 새마을부녀회는 앞서 지난 2018년에도 아프리카 르블락에 1000만 원 상당의 새마을 조끼 300벌을 지원한 바 있다.
경북 새마을부녀회 김옥순 회장은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개도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각 지역 민간 부문에서 새마을운동이 자립할 수 있는 자조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새마을부녀회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