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제477회 정기연주회 ‘겨울날의 환상’이 지난 1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의 앙코르곡은 미얀마의 민주화 및 평화를 기원하는 대구시의 메시지를 담아 연주됐다. 이 메시지는 향후 전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이날 준비된 앙코르곡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피날레 중 일부분이다.
대구시향의 코바체프 지휘자는 “슬프고 아련한 곡이 아닌, 역동적이고 활기찬 곡을 선택했다”며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에 처한 미얀마 국민들에게 이 음악이 힘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쟁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께 위로와 연대의 지지를 보낸다”며 “오늘 공연의 연대와 평화의 울림이 미얀마로, 전 세계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함께 한 관객들께서도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뜻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유네스코 차원의 미얀마 자유와 평화 지지 운동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이번 공연의 앙코르곡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상 메시지를 전 세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비롯한 모든 창의도시와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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