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13일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황인홍 조직위원장(무주군수)은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주역은 누가 뭐래도 관객여러분”이라며 “영화제 예약부터 방역수칙 준수까지 수고를 기꺼이 감내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 총 23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관객이 있는 영화제를 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티켓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켜 무주산골영화제의 저력과 미래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제 폐막 행사에는 뉴비전상, 나봄상, 영화평론가상, 아빈 크리에이티브상 등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동우 감독은 ‘셀프-포트레이트 2020’으로 대상인 뉴비전상을 수상해 상금 1천만원을 거머쥐었고, 영화평론가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장건재 감독 등 심사위원들은 뉴비전상을 수상한 이동우 감독의 작품에 대해 ”이 영화의 긴장감이야말로 다큐멘터리 실천의 핵심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이동우 감독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대상과 평론가상 2개나 받다니 꿈만 같다”면서 “벅찬 응원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영화의 주인공이 건강한 일상을 찾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빈 크리에이티브상은 ‘창’섹션에서 상영되는 영화 중 연출을 제외한 분야에서 특별하고 돋보이는 성취를 보여준 ‘둥글고 둘글게’의 촬영감독(촬영, 편집, 컬러리스트) 스톤 존 스톤(Stone johnston)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봄상(감독상)의 주인공은 ‘종착역’을 연출한 권민표, 서한솔 감독이 수상, 개성 있는 영화언어를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무주산골영화관과 무주청소년수련관, 전통생활문화체험관 등 실내 3곳과 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야외 2곳에서 영화 상영이 이뤄졌다.
영화제에는 29개국 95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무주산골영화제 세 번째 넥스트 액터로 참여했던 안재홍 배우, 세이브칠드런과 함께 하는 세네마 토크를 비롯해 윤딴딴, 10cm, 샘김, 권진아. 요조 등이 함께 한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기간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권 소지자에 한해 방문객 모두 발열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작성, 입장대기 절차를 거친 후 영화제에 함께 했다.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