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원료 야드 전면 밀폐화 '추진'

포항제철소, 원료 야드 전면 밀폐화 '추진'

2031년까지 전면 밀폐화...환경 개선·원료 품질 향상 기대

기사승인 2021-06-14 15:12:28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에 건설된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포항제철소 제공) 2021.06.14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위해 원료 야드 전면 밀폐화를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2월 2000억원을 투자해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8기를 증설, 현재 17기를 운영중이다.

이는 94만t의 석탄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사일로는 원료를 밀폐·보관하는 설비로 바람에 의한 원료 비산을 원천 차단한다.

포항제철소는 사일로 증설에 이어 단계적으로 원료 야드 전체를 밀폐화해 원료 비산을 저감시킬 계획을 세웠다.

원료 야드 밀폐화는 여건, 시급성 등을 고려해 2단계로 진행된다.

2022~2026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석탄, 코크스, 부원료, 블렌딩 광 등을 100% 밀폐화할 예정이다. 

2027~2031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철광석까지 밀폐화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에 건설될 예정인 하우스 타입 원료 밀폐화 설비. (포항제철소 제공) 2021.06.14

원료 특성에 따라 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 타입, 야드 위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타입 등으로 건설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1년에는 총 206만t의 원료를 모두 밀폐된 형태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제철소는 원료 야드 밀폐화가 완료될 때까지 원료 비산 최소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야드에 하루 이상 원료를 보관할 경우 덮개를 씌우는 복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복포가 어려운 경우 표면 경화제를 살포, 표면을 굳게 만들어 비산을 억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야드 밀폐화를 통해 환경 개선·원료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노후 부생가스 발전소 최신화 등 대규모 환경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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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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