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63호로 지정 고시됐다.

영덕군에 따르면 대웅전 내부 벽면과 천장에 문수·보현동자도, 주악비천도, 운룡도, 나한·조사도 등 총 18점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제작 시기, 제작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으나 불화, 배치 형식 등을 통해 17~20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승물을 탄 문수동자와 보현동자를 단독으로 배치하는 형식은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 사찰 벽화의 모습을 전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룡도와 나한·조사도는 동자도와 주악비천도에 비해 늦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육사는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나옹왕사에 의해 1355년(공민왕 4년) 건립됐다고 전해진다. 

이번 도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993호), 대웅전·영산회상도·지장보살도(도 유형문화재) 등을 보유하게 됐다.

이희진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유산들을 문화재로 지정·승격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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