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황병기 경북 포항시 도시해양국장이 명예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월급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항시장학회는 이달 명예퇴직하는 황 국장이 마지막 월급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1982년 공직에 입문한 뒤 체육지원과장, 건설과장, 홍보과장 등을 거쳤다.
2019년에는 지방공무원의 꽃인 서기관으로 승진, 도시해양국장을 역임하는 등 39년간의 공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있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국토해양부장관, 경북도지사 등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체육지원과장 재임 당시 경북도민체전 시부 종합우승(4회), 세계태권도 한마당 포항 유치,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건설과장을 맡아서는 흥해 지진피해 개인주택 철거 등을 추진, 지진피해 복구에 힘썼다.
특히 2019년 7월부터 도시해양국장으로 일하면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국제여객부두 준공, 해상케이블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미래 발전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병기 국장은 "지역 후학 양성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뜻을 같이하고 선·후배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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