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가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송대말등대를 새 단장해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송대말등대는 1955년 6월 무인등대로 불을 밝혔다.
2001년 12월 유인등대로 변경된 후 해양수산부 계획에 따라 2018년 11월 무인등대로 전환됐다.
시는 무인화된 등대 부속건물, 숙소, 부지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 국유재산 사용허가를 시작으로 송대말등대 본관 전시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전체 부지 2597㎡ 중 등대건물 430㎡은 경주바다·감포항·등대 주제 미디어 전시공간으로, 직원숙소 159㎡는 관리사무실·화장실·휴게실 등으로 리모델링된다.
시는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개관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 최초로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무인화된 등대 유휴시설을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한 모범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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