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28일 노 장관을 만나 수서행 KTX 신설, 영일만 횡단구간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울 수서역~포항 SRT 유치'는 SRT 차량 부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동해선 KTX 이용률도 전국 최고 포화상태여서 KTX 증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수서행 KTX 신설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부족한 SRT 차량이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KTX 여유 차량을 투입, 수서역과 포항을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 방안 승인을 국토부에 요청한 상태다.
국토부가 승인할 경우 하반기부터 수서행 KTX가 하루 6회 이상 증편 가능해진다.
이 시장은 경북 1순위 SOC사업인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영일만 횡단구간) 건설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영일만 횡단구간은 2008년 광역 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경제성보다는 정책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는 것.
이 외에도 국도 31호선(장기~구룡포) 2차로 개량사업, 해파랑길 단절 구간 연결사업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서행 KTX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영일만 횡단구간 건설은 차기 대선 공약에 반영돼 조기에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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