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화진훈련장 개방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군 당국이 구조물을 추가로 철거했다.
육군 50사단은 28일 화진훈련장 구조물 1개동(훈련장 A동)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 건물 1개동을 처음 철거한 후 민·군 상생 협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은 주민들의 훈련장 개방 요구가 거세지자 일부 시설물을 철거했다.
주민들은 훈련장 반대 현수막을 내리며 화답했다.
이후 민·관·군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민·관·군 이행합의서 작성, 상생협의체 구성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 같은 상생 노력은 군의 대민지원으로 이어졌다.
군 또한 주민들의 협조로 2차례 훈련을 마쳤다.
50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군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상생 의지를 나타냈다.
이상근 송라면발전협의회 부회장은 "군이 상생 협력 의지를 보여줘 고맙다"면서 "호국과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군 훈련을 지속하면서 지역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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