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세 ‘뚜렷’

경북도, 지역 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세 ‘뚜렷’

전국최초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
'경북형 민생살리기 정책' 마중물 역할 '톡톡'

기사승인 2021-07-11 11:34:1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자료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상반기 소비 동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이후 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카드소비 추정액은 6조 817억원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전 2019년 상반기에 비해 2% 감소했으나,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한 액수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북형 민생氣살리기’경제 정책의 시너지 효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월 26일부터 선제적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한 군단위(+15%)의 지역 소비가 시단위(+6%)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다 지난 1월 ‘민생살리기 특별본부’를 출범과 함께 ‘경북형 민생 氣살기 종합대책’을 통해 53개 사업에 1조 761억원을 투입하는 등 민생정책에 집중한 결과 소상공인의 회복세가 도드라졌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역사랑 상품권’은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6배인 5552억원을 발행해 지역 소비 진작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올해 목표액1조원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또 전국최초 시행한 경북형 민생살리기 모델인 ‘소상공인 생계형 자동차 취득세 감면’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북지역 소상공인은 이 제도를 통해 701건, 5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출의 호조세도 지역경제 회복에 일조했다. 경북의 1월에서 5월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2.3%가 늘어난 173억불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고용율도 전년 1월 60%에서 61.5%로 +1.5% 증가했고 실업율은 5.2%에서 4.0%로 1.2% 감소해 코로나 이후 침체에 빠진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형 민생살리기 시즌1을 추진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비증감률이 지난해 대비 8%증가(전국 3%증가)해 정책효과가 통계로 입증됐다”면서 “Post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시즌2 정책꾸러미를 준비하는데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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