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상반기 지역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카드소비 추정액은 6조 817억원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전 2019년 상반기에 비해 2% 감소했으나,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한 액수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북형 민생氣살리기’경제 정책의 시너지 효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월 26일부터 선제적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한 군단위(+15%)의 지역 소비가 시단위(+6%)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다 지난 1월 ‘민생살리기 특별본부’를 출범과 함께 ‘경북형 민생 氣살기 종합대책’을 통해 53개 사업에 1조 761억원을 투입하는 등 민생정책에 집중한 결과 소상공인의 회복세가 도드라졌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역사랑 상품권’은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6배인 5552억원을 발행해 지역 소비 진작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올해 목표액1조원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또 전국최초 시행한 경북형 민생살리기 모델인 ‘소상공인 생계형 자동차 취득세 감면’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북지역 소상공인은 이 제도를 통해 701건, 5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출의 호조세도 지역경제 회복에 일조했다. 경북의 1월에서 5월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2.3%가 늘어난 173억불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고용율도 전년 1월 60%에서 61.5%로 +1.5% 증가했고 실업율은 5.2%에서 4.0%로 1.2% 감소해 코로나 이후 침체에 빠진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형 민생살리기 시즌1을 추진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비증감률이 지난해 대비 8%증가(전국 3%증가)해 정책효과가 통계로 입증됐다”면서 “Post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시즌2 정책꾸러미를 준비하는데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