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슬로베니아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수원은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2차 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120만 유로 규모의 이 사업은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2차 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설비 설치가 주요 골자다.
사업·품질 관리는 한수원이, 설계·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마이텍이 각각 맡았다.
시공·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에 앞서 지난해 복수기 자성 이물질 제거 설비 공급사업, 주제어실 경보 계통·사고 후 시료 채취 계통 타당성 평가 용억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국내 원전 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중소기업들과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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