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최초 ‘탁자볼락’종자 생산 성공

경북도, 국내 최초 ‘탁자볼락’종자 생산 성공

치어 10만 마리 포항·울릉 앞바다 시험 방류

기사승인 2021-07-15 14:06:57
탁자볼락(사진=경북도 제공)2021.7.1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체수가 감소중인 ‘탁자볼락’ 생산에 성공해 육성한 치어 10만 마리를 포항과 울릉 앞바다에 시험 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볼락류 중 고부가가치 품종인 ‘탁자볼락’은 ‘검정열기’라고도 불린다.

‘탁자볼락’은 회는 물론 반건조 구이용으로도 즐길 수 있어 미식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어획량이 많지 않아 손쉽게 접할 수 없어 관내 어업인의 소득원으로써 자원화 개발이 절실한 어종이다.  

이에 연구원은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볼락류 종(種) 보존 및 시험·연구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경북 연안의 볼락 개체만을 선별적으로 수집해 연구에 들어갔다. 

특히 성숙 및 산출(産出)시기 등 생물학적 특성을 끈질기게 연구한 결과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탁자볼락’의 인공종자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탁자볼락의 큰 성과는 사라져가는 동해안 고급 어종의 복원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면서 “연구원은 황금어장을 향해 가는 초석으로서의 역할과 매년 가자미류, 독도새우, 전복, 해삼 등 어업인 선호 품종의 자원화 등 새로운 고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연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동해안 황금어장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 문치가자미 65만 마리와 돌가자미 10만 마리를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체수가 감소중인 ‘탁자볼락’ 생산에 성공해 포항과 울릉 앞바다에 시험 방류한 '탁자볼락 치어'(사진=경북도 제공)2021.7.1.5.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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