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특별 심포지엄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포스코는 21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에서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석학, 전문가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가치와 성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Business·Society·People 분야로 나눠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 전략과 조직학의 대가로 불리는 윌리엄 바넷 스탠포드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호평했다.
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시민을 통해 모든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업시민이 포스코 문화로 뿌리내리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양대학교 임팩프 비즈니스연구센터장인 신현상 교수가 '포스코의 기업시민 Transformation–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신 교수는 지난 20년간 포스코가 발간하는 기업시민보고서(옛 환경보고서, 포스코 보고서 등)를 분석하고 제도화 이론을 활용해 사례를 연구했다.
그는 기업시민을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임팩트를 창출하는 '능동적 문제 해결자'라고 정의했다.
또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2018년 이후 눈에 띄게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내용은 스탠포드대에서 발간하는 사회혁신 분야 저명한 저널인 SSIR(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에 기고될 예정이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을 통해 일궈온 다양한 성과를 국내 주요 대학 석학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시민 5대 브랜드와 연계, 12개 기업시민 사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 자료는 e-Book 형태로 포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이 열렸다.
포스텍 내에 위치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총면적 2만8000㎡,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다.
이 곳에는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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