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중견 자동차부품사가 해외진출 10년만에 국내 복귀 후보지로 경북 경주를 선택했다.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과 인접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기업 규제가 없고 세제 감면까지 혜택이 가득하다는 이유에서다.
경북도, 경주시, 시의회는 지난 2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일지테크와 투자금 815억원, 고용창출 50명 등을 골자로 하는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국내 복귀 기업이다.
국내 복귀 기업이란 해외진출 기업이 현지 사업장을 청산하거나 축소하고 국내에서 유사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을 세우는 기업을 말한다.
일지테크는 2011년 중국에 진출, 차체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지테크는 2024년까지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회사 측은 전 공정에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 품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일지테크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결정해 준 일지테크 측에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