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여는 경북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이름이 '숭문대'로 확정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학문(文)을 숭상(崇)한다'는 의미인 숭문대(崇文臺)는 신라시대 왕실도서를 보관‧관리하고 동궁(東宮)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다.
신라시대 명필(名筆)로 손꼽히는 요극일(姚克一)이 숭문대 관리였다는 기록을 통해 숭문대가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학문 연구기관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기록은 '삼국사기'를 통해 확인됐다.
숭문대는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 연면적 2370m²,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출토유물전시관, 세미나실, 수장시설, 연구실 등을 갖추게 된다.
교촌마을과 인접한 곳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 경관을 고려,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이 채택됐다.
운영은 문화재청 산하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가 맡는다.
숭문대는 신라왕궁 출토 유물 전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은희 신라왕경 1팀 주무관은 "숭문대가 문을 열면 교촌마을과 월정교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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