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법·행정대학, 공무원 합격 책임 다짐 학생헌장 제정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대 법·행정대학이 29일 신입생 모집과 재학생의 공무원 시험 합격에 대한 책임을 다짐하는 학생헌장을 제정했다.
학생헌장은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대학에서 제공하는 헌신적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다짐을 담은 7개의 조항으로 구성됐다.
▲공공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최고의 사명으로 인식 ▲경찰, 지적, 공기업 등 분야 특화 ▲공무원 사관학교 방식의 밀착지도 ▲단순한 스펙을 초월한 학생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고시반, 사이버특강, 장학금 등 마련 ▲자격증, 교우관계, 봉사활동 등 동기부여 ▲교직원 연계를 통한 종합적 교육지원 서비스 제공 등이다.
김정렬 대구대 행정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여전히 공무원이 매력적인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과 발전 가능성 때문”이라며 “이번 학생헌장 제정을 계기로 법·행정대학 교수진은 학생들을 위해 공무원 합격을 향한 가장 빠른 지름길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법·행정대학은 공공기관 진로의 블루오션 영역으로 급부상한 경찰, 지적, 자치, 소방, 법무, 군 장교 등에 특화하기 위해 2022학년도 모집단위를 법학부, 행정학과, 경찰학부(경찰행정학전공/자치경찰학전공), 부동산·지적학과, 군사학과로 조정해 9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한의대, 국제e스포츠진흥원 대구·경북협의회 상호협약 체결
대구한의대는 28일 대학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국제e스포츠진흥원 대구경북협의회와 상호 협약식을 가졌다.
국제e스포츠진흥원은 지난 2016년 발족된 이후 국내에 세계대회를 유치해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e스포츠는 국내에서는 2000년대 들어 게임 산업이 정부의 정보화 정책의 핵심 업종으로 인식되면서 성장해 2018년에는 1000억 원이 넘는 시장이 형성됐고, e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무려 1350억 달러로 매년 50% 내외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결과 e스포츠산업은 게임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와 연계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내년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최근 대학에서는 e스포츠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e스포츠 분야에서 양 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긴밀히 모색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대 김웅 교수팀, 염료 폐수 처리 효율 높인 광촉매 개발
경북대 김웅 교수(대학원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팀이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1시간 내에 유색 염료 폐수를 98% 이상 분해할 수 있는 광촉매를 개발했다.
세계의 연간 염료 생산량은 대략 100만 톤으로, 이로 인한 엄청난 양의 유색 폐수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염료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흡착, 화학적 산화, 오존화, 응고, 막 공정, 생물학적 분해, 전기화학 공정, 광촉매 분해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중 광촉매 기술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소재로 주로 이용되는 산화아연(ZnO)과 이산화티타늄(TiO2)와 같은 금속산화물은 자외선 영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분해 효율을 높이는데 제한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용매열법(solvo-thermal technique) 기술을 통해 이황화몰리브덴(MoS2)를 도핑한 철-유기물 하이브리드 복합재료로 광촉매를 개발했다.
MoS2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가시광선 영역에서도 빛을 흡수할 수 있지만 반응과정에서 생성된 전자와 전공이 빠르게 재결합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의 MoS2는 빛을 받으면 물을 광분해시켜 산화력이 강한 OH라디칼을 만들어냄으로써 오염물질을 분해한다.
동시에 MoS2에서 생성된 전자들이 철-유기물 하이브리드 복합재료로 이동하며 전자와 전공의 재결합을 막고 새로운 반응을 일으켜 염료의 분해 효율을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초기 농도 50mg/L에 해당하는 염료가 포함되어 있는 폐수에 개발한 촉매 투여량을 0.05mg/L, pH를 5.0으로 조정하면 1시간 내에 98% 이상 염료를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광촉매는 약 80%의 처리 효율을 보이며 처리 시간이 수 시간이 걸리는 한계점이 있었다.
김웅 교수는 이번 논문과 관련해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넓은 표면적에서 가시광선 영역의 흡수하고 염료 오염물질의 분해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도 처리 시간을 1/3 정도로 단축시켰다”며 “지구의 환경을 위협하는 염료 폐수를 친환경적이면서도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촉매기술이 개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개발된 촉매는 유기염료뿐만 아니라 폐수 내 유기성 물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7월 15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이저더스 머티리얼즈(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 4단계 BK21 스마트순환사회환경시스템인재양성교육단에서 진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남대, 미래 먹거리 ‘세포배양’ 사업화 탄력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이끌고 있는 바이오산업 연구가 기술 사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1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네오크레마, ㈜티리보스 등 전문기업 2곳과 세포배양 산업 관련 핵심 소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네오크레마는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유일의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이다.
현재 대체육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비건육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배양육을 사업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리보스는 세포배양 배지의 국산화를 위해 최근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 경북 의성군에 조성되고 있는 의성바이오밸리에 세포배양 배지 생산에 필요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세포배양기술은 동물의 세포를 체외에서 키우는 기술로서 기초연구(기초생명과학, 의·약학 등)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항체, 백신, 단백질 및 줄기세포치료체 등)을 생산하는 산업체에서 많이 쓰이는 핵심기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세포배양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배양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배양육(근육줄기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고기)’ 생산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경우, 세포배양이 바이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배양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기술력을 갖고 있는 영남대와 관련 산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 간 이번 산·학 공동연구 협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영남대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네오크레마, 티리보스는 공동연구를 통해 배양육 전용 배지를 개발 중에 있다”며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나아가 국내 세포배양산업의 핵심 소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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